보이스피싱 계좌 일제단속

  • 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금융감독원이 소액 입출금이 빈번해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계좌 단속을 시작했다. 금감원은 18일 “은행들과 함께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를 점검하고, 실제 사기에 사용된 계좌로 드러나면 지급정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11개 은행의 의심계좌 55개를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20개가 사기계좌로 드러났다. 이 계좌들에 사기 피해자가 입금한 금액은 모두 9800만 원이었고 사기범이 이미 2000만 원을 빼간 상태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개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국내 조직원을 통해 노숙인 등을 유인해 사례금을 준 뒤 은행 계좌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계좌로 이용한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