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덕에… 올해 토목공사 인력채용공고 32% ↑

  • 입력 2009년 6월 22일 02시 56분


주택부문은 작년보다 17% 줄어

올해 건설업계의 토목 부문 인력채용이 32%나 늘어난 반면 주택 부문은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등으로 건설업체의 토목공사 수주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주택 부문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전문 채용정보업체인 ‘건설워커’가 올해 1∼5월 건설업체들의 전체 채용공고 3만4561건을 분석한 결과 토목 부문은 95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36건)에 비해 31.9%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채용공고에서 토목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1.5%에서 27.6%로 6.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주택 부문 채용공고는 올해 1∼5월 5875건으로 지난해(7080건)보다 17% 줄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에서 17%로 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가 살아나면서 관련 인력에 대한 채용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 회복세로 해외건설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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