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기업대상 통신 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의 전략 담당 업무를 모두 여성 임원에게 맡겼다. KT는 공석이었던 기업고객부문 전략본부장에 남부 법인사업단장인 이영희 전무(51·사진)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무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베이징사무소장, 미디어본부장, 미래기술연구소장 등 요직을 거친 KT의 대표적인 여성 임원이다.
이에 앞서 KT는 개인고객부문 전략본부장에 응용수학자 출신으로 신한은행 마케팅전략본부장이었던 양현미 전무(46)를, 홈고객 전략본부장에 LG생활건강 마케팅담당 상무였던 송영희 전무(48)를 각각 영입한 바 있다. 통신산업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금융 회사와 화장품 회사에서 여성 임원을 데려온 데 이어 이번에는 내부 승진을 통해 여성 임원을 발탁한 셈이다. 한편 KT는 이달 14일 그룹 전체 전략 업무를 맡는 그룹전략CFT장에 영국 국적으로 브리티시텔레콤(BT) 출신인 김일영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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