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바나나를 넣은 부라보콘 신제품인 ‘부라보 바나나’(사진)를 23일 선보였다. 국내에서 팔리는 콘 형태 아이스크림 중 바나나를 넣은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바나나맛 우유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빙그레도 그동안 콘아이스크림 제품에 바나나를 넣은 적이 없다. 40년 역사를 지닌 해태 부라보콘에 처음으로 바나나가 들어간 사연은 뭘까.
지난해 이 제품 개발에 착수한 해태제과는 신선한 원료 그 자체를 즐기는 ‘슈퍼 푸드’ 트렌드에 주목했다. 이 트렌드의 선봉엔 바나나가 있었다.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데다 몸속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이 회사가 ‘부라보콘에 새로 추가됐으면 하는 맛’이란 고객 설문조사를 해보니, 역시나 20대 여성들이 ‘바나나’를 꼽았다. 그렇다면 부드러움이 강점인 콘 형태와 바나나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해태제과는 바나나 함량 비중 4%로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