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보험상품들, 5만원권 한장에 OK!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5만 원권 신권이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가운데 매달 5만 원짜리 신권 한 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을 비롯해 어린이보험, 정기보험, 재해보험은 월 5만 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하다. 5만 원권 신권 한 장으로 가입할 만한 보험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상품은 보장성 보험인 실손의료보험이다.》

‘어린이-정기-재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액 보장

‘10월부터 보장 축소’ 실손醫保 가입 서둘러야

실손의료보험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환자 본인이 지출한 의료비를 보상해 주는 상품으로 최근엔 보장한도가 기존 80세에서 100세로 늘어나고 입원비는 최고 1억 원, 통원치료비는 하루 30만 원까지 보장되는 상품도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생명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가입한 후 특약으로 추가 가입해야 하지만 대한생명의 ‘대한실손의료보장보험’은 단독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10월부터 보장한도가 현행 100%에서 90%로 축소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존 가입자와 7월 중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 전까지의 가입자는 갱신 여부와 관계없이 현행대로 본인부담금을 전액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재해에 대해 보장하는 어린이보험도 월 5만 원이면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통 10세 남자 어린이를 기준으로 주계약 외에 의료보장특약, 실손보험특약 등을 넣어도 5만 원 안팎으로 가입할 수 있다.

종신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경제활동 기간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도 매달 5만 원 안팎의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무배당슈퍼정기보험’의 경우 35세 남성 기준으로 20년간 월 3만500원의 보험료를 내면 65세 이전에 사망할 때 보험금으로 5000만 원을 받는다.

재해보험도 저렴한 보험료로 고액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다. 비행기, 선박, 열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 시에는 최대 3억 원을 지급하고 기타 교통사고는 2억 원, 일반재해로 사망할 때는 1억 원을 제공하는 상품이 나와 있다.

한편 최근 자전거 열풍과 함께 다시 등장한 자전거보험의 경우 연간 2만∼11만 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22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1호로 가입한 삼성화재 개인용 자전거보험의 연간 보험료는 3만1000원 수준이다.

자전거보험은 자전거 이용 중 발생하는 본인의 상해 사망, 후유 장해, 입원비를 보장하며 추가 보험료를 내면 자전거 이외의 다른 교통상해에 대해서도 보상한다.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끼친 경우에도 최고 1억 원까지 보상하며 사고에 따른 벌금과 형사합의금 등을 지원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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