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이 7월 1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경기 서북부 등 경의선이 지나는 지역에 생길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경기 서북부 지역은 서울을 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취약점이었다.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지구에 분양 중인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113∼350m²의 중대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의 3316채로 덕이지구 내 전체 주택 물량(4872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교통 여건 대폭 개선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는 2010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153, 165, 183m²가 전체 가구 중 70%를 차지한다. 전체 단지 면적에서 녹지가 차지하는 공간이 44%다. 단지 내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이벤트홀 등 편의시설과 영어마을 등이 갖춰진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85대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경의선 복선전철 전 구간이 완공되면 탄현역에서 서울 용산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며 “7월 1일에 우선 개통되는 구간은 문산∼성산역으로 대곡역(3호선)과 성산역(6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차시간은 출퇴근시 12분, 평상시 15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화성시 동탄신도시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하면서 덕이지구는 교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이파크시티에서 킨텍스까지는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2016년 급행철도가 완공되면 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2분이 걸린다. 회사 관계자는 “급행철도가 경의선 복선전철을 가로지르며 대곡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탄현역에 인접한 덕이지구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 분양가에 시스템에어컨, 발코니 확장비 포함
신동아건설은 신규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 △무료 발코니 확장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3회 중도금의 이자를 후불제로 하고 4∼6회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했다. 153m²는 계약금이 3500만 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중도금 전액무이자로 가구당 약 3000만 원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분양가로 환산하면 6% 정도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000만 원 안팎의 시스템에어컨을 무료 설치하고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각종 옵션 대부분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전체 분양가의 10% 정도가 인하되는 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덕이지구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신규 계약자는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60%를 감면받는다.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받지 않는다.
한편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는 2012년까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숙박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로 개발하는 한류월드 사업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놀이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테마파크는 한류스튜디오, 아시아가든 등 4개 주제로 꾸며진다. 테마파크를 가로지르는 한류천(韓流川)도 만든다.
킨텍스 제2전시장은 2011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킨텍스 주변에는 2개의 복합 상업시설 및 차이나타운,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법곶동 대화동 덕이동 장항동 일대에 고양명품신도시도 조성된다. 앞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면 인근 덕이동, 탄현동, 대화동 일대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과 양도세 감면 혜택 등으로 덕이지구 아파트는 입주 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경의선 복선전철이 지나가는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 대한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모델하우스는 일산동구 백석역 8번 출구에 있다. 1644-7700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