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올 하반기(7∼12월) 설비투자 규모가 상반기(1∼6월)보다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00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확대 정도는 중소기업(3.2%)이 대기업(2.2%)보다 1%포인트 높게 나타나 올 초 크게 위축됐던 중소기업의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투자 확대 이유로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4%) △미래 대비 선행투자(23.6%) △노후시설 개선(18.3%) △내수 및 수출 수요 회복(17.1%)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력·가스업종이 11.1%로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리겠다고 답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