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제물포 뉴타운’ 1만877채 신축

전체면적 97% 공공개발

2020년까지 사업 마무리

낡은 주택이 몰려 있어 인천시가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한 경인전철 제물포역 주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이 드러났다. 시는 낙후된 옛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07년 남구 도화동 272 일대 제물포역 주변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우선 사업시행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맡겨 추진할 방침이다. 무분별한 소규모 민간개발사업의 난립을 막기 위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 만큼 공기업이 개발을 주도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전체 용지 94만2000m² 가운데 이미 민간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2만7000m²를 제외한 나머지(91만5000m²)를 도개공이 맡는다.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32.6%, 17.2%에 이르고 나머지는 공원, 도로,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주택은 모두 1만877채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시는 내년 착공해 2013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2020년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제물포역 주변에는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도개공이 전체 면적의 97%를 맡아 개발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