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가 600만원?”…서울시 자동차 공매사이트 다운

  • 입력 2009년 6월 30일 14시 17분


"에쿠스(2000년식) 600만원에 살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세금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고급 승용차 40여대를 다음달 1~14일 인터넷을 통해 공매한다. 서울시의 공매 사실이 알려지자 자동차 공매를 위탁한 '오토마트'(www.automart.co.kr)가 포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접속이 폭주, 사이트가 다운됐다.

이번에 공개 매각되는 차량들은 체납자들이 직접 운행하다 압류된 일제 도요타 아발론을 비롯해 에쿠스, 체어맨 리무진, 오피러스, SM7 등 고급 승용차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2007년식인 도요타 아발론은 현재 중고 감정가가 3500만원.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 분석해 시중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공매 참가 희망자는 위탁업체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공매차량의 사진과 점검사항,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 일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보관소에서 직접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급 승용차를 타는 등 납부능력이 있으면서도 납세의식이 결여된 비양심적인 고액체납자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고액체납자의 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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