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잔디밭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두 남녀가 OK캐쉬백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몸으로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프레임을 한장 한장 찍어 연결하는 '스톱모션' 기법을 차용한 이 광고에서 두 남녀는 누운 상태에서 모든 행동을 취한다. 이 광고는 6월 초부터 전국 극장과 IPTV, DMB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인터넷상에서는 미국 가수 오렌 라비(Oren Lavie)가 2007년 발표한 'Her Morning Elegance'의 뮤직비디오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 뮤직비디오 역시 '스톱모션'으로 제작됐고, 내용도 유사하다. 뮤직비디오는 방 안 침대 위에서 잠을 자는 여인이 꿈속에서 겪는 일들을 표현한 것으로 이불 한 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그렸다. 주인공 여성은 침대 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그의 머리 위로는 베개와 쿠션, 양말 등 각종 소품이 지나간다. 또 쿠션이 계단으로 만들어지면서 이 여성이 쿠션을 밟고 내려오기도 한다.
또 이 뮤직비디오는 소품과 이불 색을 이용해 바다, 지하철 등 다양한 장소를 창조해낸다. 잠자는 여성의 옆에는 라비가 가끔 등장해 함께 춤을 추고, 자전거를 타거나, 함께 손을 맞잡고 침대를 한 바퀴 돌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어쩜 이렇게 똑같이 만들 수가 있느냐" "무단으로 베낀 것이라면 정말 심하다"고 비난하며 관련 사진들을 블로그나 카페 등지로 퍼나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OK캐쉬백 사업을 진행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이 광고는 회사 내 광고제작센터의 자체제작 광고로, 뮤직비디오의 존재를 오늘 오전에 알았다"면서 "스톱모션 기법 때문에 비슷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