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와 개인투자자의 주식대결, 누가 이길까?

  • 입력 2009년 6월 30일 22시 56분


앵무새와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 수익률 경쟁을 벌이는 모의 주식투자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증권포털 팍스넷에 따르면 25일부터 파푸아뉴기니산 앵무새와 일반 투자자 10명이 참여하는 '종목새를 이겨라'라는 모의 주식투자 대회가 열리고 있다. 투자 대상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씩 모두 30개 종목이며, 투자 원금은 6000만원이다.

앵무새의 투자 종목은 부리로 아무렇게나 지목하는 것으로 선정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그야말로 무작위 투자다. 8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자 대회의 현재 수익률은 앵무새 2.4%, 인간 2.2%(평균)로 앵무새가 앞서고 있다.

물론 앵무새보다 수익률이 앞선 개인투자자도 3명이 있으며, 1등 투자자의 수익률은 27.77%에 달한다. 2위와 3위는 각각 13.46%, 13.04%다. 앵무새보다 수익률이 뒤진 투자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팍스넷 관계자는 "주가가 개인의 주관 또는 기술적, 기본적 분석 등에 의한 투자와 랜덤한 투자간 결과에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랜덤워크 가설을 검증해 보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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