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

  • 입력 2009년 7월 9일 03시 00분


허명수사장 “플랜트사업 확대”

“상반기에 해외 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많아 올해 수주 목표액인 3조80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54·사진)은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GS건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정도까지 올라가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플랜트 발주를 늘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주 의향서를 받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1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액화천연가스(LNG) 설비공사에 대해 허 사장은 “설계·구매·시공을 총괄하는 EPC 사업이면서 가스플랜트의 핵심인 처리시설을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것이라 의미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플랜트와 환경·발전 등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의 금융 여건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주택사업은 추진하기 쉽지 않다”며 “2015년까지 ‘글로벌 톱10’ 건설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주택·건축 비중을 줄이고 플랜트와 발전·환경 등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사장은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말 9000채가 넘었는데 지금은 5500채 정도 된다”며 “연말에는 4000채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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