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G8 ‘스마트그리드’ 효과

  • 입력 2009년 7월 11일 02시 59분


테마주 문열자마자 쑥쑥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9일 개막된 주요 8개국(G8) 기후변화 관련 회의에서 한국이 차세대 전력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 선도국가로 선정되자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스마트그리드 테마주들로 꼽히는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이상 14.9%), 바이오스마트(14.7%), 위지트(14.4%) 등이 오전부터 크게 오르며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LS산전의 주가도 전날보다 2.39% 상승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전력망으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대신증권 봉원길 종목전략팀장은 “스마트그리드가 앞으로 장기적으로 지속될 사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이러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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