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페인 진행한 한국디지털대학교, 지난달 25일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표창 받아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정착을 돕기 위해 시작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이 회원가입 4만 명을 넘었다.(16일 기준 4만 152명) 특히 가입자 중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페루 등 해외 52 개 지역에서 공부하는 수강생도 1천 4백 명이 넘어 언어와 문화 학습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다.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kdu.edu)에 4만 1번째로 가입한 김윤지(26 • 베트남 명 가오 디 탐 • 충북 제천시 하소동)씨는 “한국에 온 지 2년 반 됐습니다. 남편이 캠페인 사이트를 소개해줘서 가입했고, 저녁 퇴근한 뒤에는 온라인 한국어 공부도 도와줍니다. 인터넷으로 한국 댄스음악도 검색해서 자주 듣습니다.”고 밝혔다. 시아버지가 한글 이름을 지어줬다는 김씨는 한국어를 많이 공부해서 직장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 캠페인은 결혼이민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5일에는 2007년 2월 말부터 3년간 이 캠페인을 진행한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 총장 김중순 • 서울시 종로구 계동)가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으로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국가브랜드위원회 5대 역점분야 중 하나인 다문화 포용 및 외국인 배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축적된 온라인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의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생활회화뿐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직장생활, 결혼생활 및 귀화와 이직 등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6단계로 구성됐고, 7개 국어로 제작돼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와 ‘베트남어와 문화 1,2’ 도 개설했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 원장 곽덕훈)과 협약을 체결해 초등 4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 총 148종의 온라인 강의를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