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아일보]히말라야에서 영원히 잠들다 外

■ 못다 이룬 꿈 안고… 히말라야에서 영원히 잠들다
고미영 씨(42·코오롱스포츠·사진)가 자신을 산에 오르도록 허락한 신의 품에 영원히 안겼다. 10일 낭가파르바트(8126m)에 오른 뒤 이튿날 하산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한 고 씨는 16일 수색대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가족들은 말을 잃었다. 그의 유골은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고향땅과 아직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 3개 봉우리에 뿌려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고미영씨 사망 확인… 시신 한국 옮긴 뒤 화장

■ 국경 없는 특허전쟁… 기업들 소송 몸살
국내 교수들의 연구 아이디어가 해외 특허펀드에 줄줄이 팔려 나가고 있다. 이들의 특허권은 언젠가 한국 기업들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다. 일명 ‘특허 알박기’다. 벌써부터 삼성, LG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은 ‘특허괴물’의 잇단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어 조짐이 심상치 않다.

- [관련기사] 특허 소송에 치이고… 글로벌 경쟁시대 한국기업들은 지금

■ 비만식품 TV광고 금지 타당한가
콜라, 햄버거, 치킨…. 내년 1월 1일부터 많은 아이들이 TV 앞에 앉아 있는 오후 5∼8시에는 이 같은 식품의 TV 광고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와 식품업체의 반발이 강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을 위해 예정대로 광고 제한을 강행할 분위기다. 어느 쪽이 타당한 것일까.

- [관련기사] “비만식품 TV광고 퇴출 예정대로”

■ 인권운동가 피살… 체면 구긴 러 대통령
대낮에 러시아 인권운동가가 납치된 뒤 총탄에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러시아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서방 언론은 “러시아는 정치적 암살이 처벌받지 않는 나라”라고 꼬집었다. 법치를 강조해 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체면을 잔뜩 구기게 됐다.

- [관련기사] 러 인권운동가 피살… 국제사회 일제 비난

■ ‘태백산맥’ 보성여관 문화공간 탈바꿈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경찰토벌대장 임만수와 대원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남도여관. 이 여관의 모델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옛 보성여관이 내년 여름 갤러리, 창작공간, 카페, 숙박시설 등의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되살아난다. 1935년 지어져 근대기 벌교 지역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이 여관의 역사적인 변신을 소개한다.

- [관련기사] 벌교 보성여관, 소설 밖으로 나온다

■ 한국 노래방, 日가라오케 시장서 맹활약
폐쇄적인 사업구조, 높은 장벽 등 해외 업체가 진출해 성공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일본 가라오케 시장에서 최근 국내 노래방 업체인 금영의 일본법인 ‘KY재팬’이 맹활약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KY재팬의 눈물겨운 성공담.

- [관련기사] 금영, 가라오케 본고장 日서 볼륨업

■ 中이어 인도에서도… “짝퉁 조심”
“알고 보니 짝퉁?” 인도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 비슷한 제품이 속출해 원조 다국적 기업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름만 살짝 바뀐 채 로고, 간판 색깔, 제품군, 매장 인테리어가 비슷해서 언뜻 보기엔 똑같은 브랜드로 착각하기 쉽다. 급성장하는 인도시장을 노리는 다국적 기업들은 이래저래 골치가 아프다.

- [관련기사] 인도도 짝퉁 브랜드 천지…글로벌 기업들 골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