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2년 LCD 유리기판 생산”

  • 입력 2009년 7월 18일 03시 00분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생산에 나선다.

LG화학은 2012년 첫 생산을 목표로 총 1조2000억 원을 들여 경기 파주시 월롱면 월롱산업단지에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LCD를 구성하는 부품 소재 가운데 LCD용 유리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에 달한다.

LG화학은 이달부터 2012년까지 4300억 원을 들여 LCD용 유리기판 1호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2014년까지 모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3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1700만 m²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에는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LCD용 유리기판 세계 시장 규모는 11조 원으로 추산되고 2018년에는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독일 쇼트(Schott)사로부터 확보한 유리기판 분야의 원천기술과 LG화학의 우수한 소재개발 및 가공기술을 합쳐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LCD 핵심부품소재인 유리기판을 국산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