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 주가가 GM대우의 지역총판제 도입 소식으로 17일 전날보다 13.3% 하락한 7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차판매의 급락은 16일 GM대우가 내수 판매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총판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GM대우는 대한색소공업㈜, 아주모터스㈜, 삼화제지㈜ 등 3개사(社)와 자동차 국내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M대우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역총판제는 GM대우와 판매계약을 맺은 딜러에게 특정 지역 판매의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이를 도입하면 기존에 GM대우의 내수 판매를 전담해온 대우차판매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대우차판매는 “현재 GM대우의 제품 구성이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단순히 딜러만 증가한다고 해서 시장 점유율이 획기적으로 늘어날지 의문”이라며 반발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