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은 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 말 1.08%에서 올해 2월 말 1.67%까지 치솟았지만 보증확대와 대출만기 연장을 뼈대로 하는 정부 조치가 나온 뒤부터 1.5%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69%로 5월 말보다 0.5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5월 말 2.57%에서 6월 말 1.86%로 0.71%포인트 급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0.59%로 5월 말에 비해 0.19%포인트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3%로 5월 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규모가 줄었을 뿐 아니라 연체자가 빚을 갚아 기존 연체채권이 정상화되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