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자신감 높이는 5가지 방법

  • 입력 2009년 7월 21일 15시 03분


경기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요즘, 뒤돌아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던 직장인들도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회의에 빠지기 쉬운 시기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자신감(Self-Efficacy)을 높이는 법'이라는 글을 통해 "치열한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성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이를 높일 수 있는 5가지 방안과 구체적인 노하우들을 소개했다.

연구원은 먼저 '작은 성공부터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자신감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작은 성공을 거두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실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더 큰 자신감을 얻어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작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 수준을 점검해 스스로에게 맞는 난이도의 업무를 맡고 △성공이나 실패를 상상하는데 시간을 쏟기 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야 하며 △혼자서 단박에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지나친 완벽주의'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영국 학자 윌리엄 오슬러는 "미래나 과거를 모두 닫아라. 내일과 어제의 짐까지 모두 오늘 지고 가려 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쓰러진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두 번째 조건으로는 '실패를 맞더라도 낙관적으로 사고하기'가 꼽혔다. 연구원은 "아무리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라도 실패 없이 승승장구만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실패에 연연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패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나'이외의 실패의 객관적 요소를 찾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자세로 개선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비난하기 보다는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마음을 먹고 좀더 당당해 질 것을 주문했다.

셋째로는 '나르시스트 리더에 잘 대처할 것'을 권했다. 아무리 본인이 잘해 보려고 노력해도 리더가 지나친 나르시스트 성향(Narcissism)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감을 쌓기가 쉽지 않다는 것.

연구원은 "리더가 나르시스트라면 그 구성원들은 자신의 자신감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며 "리더의 장점을 찾아 진심으로 칭찬하고 인정하는 대신 아무리 사소한 '뒷담화'라도 리더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술자리에서도 조심하며, 리더의 '인격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적당히 걸러서 듣는 기술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연구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내 편'인 멘토 찾기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심신의 건강 지키기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하버드 대학의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의 말을 인용해 "모든 개인이나 조직은 행운 또는 악운의 주기에 말려들 수 있다"며 "이때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는 대개 '자신감'이 결정한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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