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대한민국대표브랜드대상]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 인터뷰

  • 입력 2009년 7월 23일 11시 25분


Q. 200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첨단의료R&D 허브 대전’과 대전광역시에 대해 먼저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대전이 시가 된지 60년이고,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대전의 과거가 ‘교통의 요지’로 축약됐다면 오늘의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상징되는 과학도시, 정부기관이 모여 있는 행정도시, 군 수뇌기능이 집적된 군사도시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한 곳이다. 대전은 모든 과학 분야가 총망라된 곳이고, 이에 따라 미래 과학의 키워드인 융합기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곳이다.

36년 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지금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과학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민 1인당 GNP가 300달러인 나라에서 ‘과학기술의 메카’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실천에 옮긴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미래를 내다 본 결단이었다.

35년간 30조원을 투자해 수십 배, 수백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곳이 바로 대덕특구다. 그러나 이 같은 외형적·객관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앙집권적 제도로 인해 과학기술의 비즈니스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고민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우리나라 의료산업도시를 대표하는 ‘첨단의료R&D허브 대전’이다. 이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의지이기도 하다. 첨단의료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분야다.

첨단의료산업은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구조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다. 따라서 첨단의료산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융·복합 기술이 가능한 대덕특구가 최적지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의료산업도시 대표브랜드로 ‘첨단의료R&D대전’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재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입지 선정에 앞서 우리가 지금 시점에서 첨복단지를 왜 조성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일이다.

우리 민족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일은 국가사업이지 지역발전을 위한 균형정책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소신을 갖고 적지에 첨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정부의 첨복단지 조성은 중개연구 활성화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의 신성장동력 파이프라인을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 조성된 집적지를 대상으로 연구기능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첨단의료 연구개발 허브(HUB)를 먼저 조성하고, 기존 단지는 기존 단지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다.

우리나라가 과연 대덕특구가 아닌 곳에 새로이 막대한 재원을 투자할 여력은 있고, 시간은 있는 것인가. 지금의 대덕특구가 조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는가. 대덕특구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Q. 세계 각국과의 FTA로 인해 브랜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대전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바로 대전의 아이콘이자 브랜드다.

대덕은 이미 전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대, 세계 최초의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큰 수퍼컴퓨터, 국내에서 가장 크고 세계 최초로 다양한 각도에서 원자분해가 가능한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한민국 표준시계, 국내 처음이자 세계 4번째로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도 이 곳에 있다.

대전은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자력과 관련된 기관들이 모두 모여 있다. 반세기 동안 과학자들의 헌신 덕분에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부터 배운 기술을 오히려 선진국에 수출하는 원자력 대국이 됐다.

시속 300㎞로 달리는 KTX 안에서 아무런 장애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다. 휴대전화는 사용법을 익히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있다.

CDMA(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지상파 DMB 등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수도 없이 만들어냈다. 지난 30년간 ETRI에 4조 3,645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돼 104조 5,725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4,500억원 이상의 기술이전료를 올리게 됐고, 자동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담당 의사에게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이 같은 대덕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은 지방 도시로서는 유일무이하게 유엔(UN)이 공인하는 국제기구를 보유한 도시다. WTA, 즉 세계과학도시연합이 바로 그것이다. 11년 전 10개국 23개 회원으로 대전에서 시작해 지금은 31개국 67개 회원으로 확대됐다. 대덕의 가치를 알리는 중심에 바로 WTA가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많은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대덕특구가 개발도상국들의 과학도시 모델이 된지 오래고, 최근에는 이집트가 대덕특구의 기술로 자국 내 첨단의료복합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대덕’이란 과학브랜드에 더해 ‘첨단의료R&D 허브 대전’이란 의료산업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국제 행사를 많이 유치하는 것도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대전에서 세계우주대회(IAC 2009)가 열린다. NASA 등 항공우주 관련연구소, 기업, 대학 등 60개국 3,000명의 우주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더구나 올해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지 40년이 되는 해이고,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다. 놀라울 정도로 타이밍이 좋다. 세계가 우주에 관심을 집중하는 해에, 그것도 우리나라가 우주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에서 바로 이 곳, 대전에서 세계적 이벤트가 열리는 것 아닌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는 제8회 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도 오는 8월 대전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100개국에서 환경 전문가를 비롯해 1,0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한다. 이 회의는 세계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세계적 환경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모아진 의견을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전달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데다 정상회담 직전 열리는 덕분에 세계가 대전을 주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밖에 세계 아시아학자대회(ICAS), 국제 디지널 뉴미디어 방송전, 대전국제축산박람회, 아시아전시컨벤션연맹총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등이 올해 대전에서 열린다. 세계과학단지협회총회와 핵융합에너지학술대회는 내년, 세계조리사연맹총회는 2012년 대전에서 열리기로 확정됐다.

국내적으로는 안타깝게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이 곳을 분산시키려는 정치적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과학을 나눠먹기 하듯 나누자는 논리다.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이미 시장은 BT(생명기술)·IT(정보기술)·NT(나노기술) 등의 융·복합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역량을 분산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없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덕특구를 폄훼하는 논리를 견제하며 대덕을 제대로 알리는 일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Q. 품질, 가격, 이미지, 홍보(광고)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브랜드의 가치가 형성되어진다고 할 때, 시장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물론 이미지다. 그 이미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부가가치가 품질, 가격, 홍보가 될 것이다. 지난 2006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에 갔다. 제58회 세계우주대회, 즉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가 그 곳에서 열렸다. 대전시가 제60회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유치가 확정된 날이 10월 6일이었는데 이틀 전 북핵문제가 세계 언론에 터졌다.

중국 상하이, 체코 프라하가 경쟁도시였는데 현지에서는 “위험한 나라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겠느냐”며 부담스러워 했다. 그래서 총회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세계우주대회는 남북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득했고, 그 결과 대전이 투표에서 이길 수 있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왔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비롯한 항고우주 관련 기업들의 세계우주대회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났다. 여기에서도 북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코리아라는 브랜드가 삼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 ‘코리아 브랜드’를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해 대전에서 WTA(세계과학도시연합) 제6차 총회가 열렸다. WTA는 10년 전 대전에서 태어난 국제기구다. 지방자치단체로서 국제기구를 출범시킨 도시가 세계 그 어디에 있는가. 대전의 힘이 바로 대덕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집트, 케냐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과학단지 개발에 WTA가 관여하고 있다. 그 모델이 바로 대덕이다.

대덕의 높은 이미지에 ‘첨단의료R&D 허브 대전’이란 브랜드가 더해진 것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대덕의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국가 차원에서 첨단의료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면 36년 전 박정희 정부가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면서 품었던 선진국 진입의 꿈이 조속히 현실화될 것이다.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대덕과 ‘첨단의료 R&D 허브 대전’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Q. 국내외 브랜드 중 시장께서 롤 모델로 삼고 싶은 모범브랜드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슬픈 현실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코리아’라기 보다 ‘삼성’이다. 삼성은 90년대만 해도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였다. 나쁘지 않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싸구려’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휴대폰 중 가장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 삼성이다.

지난해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1위였다. 코카콜라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순이었다. 사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본다. 삼성이 그래도 이만큼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고가, 고품질이 삼성의 이미지가 된 것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1996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한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 참여를 통한 올림픽 마케팅을 지속해왔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 상위 팀인 첼시의 유니폼 스폰서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물론 불량품 제로화를 통한 품질 만족도 제고가 삼성의 현재 이미지에 가장 기여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대전이 격(格)에 맞는 브랜드를 갖기 위해서는 삼성이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Q. 현재 정부에서도 국가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2007년 GDP(국가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13위다. 그러나 국가브랜드 조사기관인 미국의 안홀트가 지난해 평가한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지수(NBI)는 조사 대상 50개국 중 33위다. 지난 1월 KOTRA가 발표 자료를 보면 한국산 제품은 유사한 선진국 제품에 비해 70%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 모두 국가브랜드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명박정부가 국가브랜드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시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브랜드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국가의 품격이다. 지금 세계에서 제 값을 받고 물건을 파는 기업은 일부 대기업뿐일 것이다.

정부는 우리의 국격(國格)을 2013년까지 15위로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은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지만, 경제위기 극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위기가 끝난 이후 대한민국이 과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이냐, 어느 위치에 놓일 것이냐 하는 점이다. 사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과 제품을 제대로 홍보하는 일을 중점 추진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대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브랜드다. 대덕의 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국가브랜드도 높아지고, 대한민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 커질 것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의 브랜드를 ‘코리아’와 함께 더 널리,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알려나가야 한다.

Q. 국가브랜드와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가 함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세계는 이미 국가 간 경쟁을 넘어 도시 간 경쟁으로 가고 있다. 서울은 뉴욕과 파리, 도쿄, 상하이와 경쟁한다. 서울이란 브랜드가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때 ‘코리아’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대전은 국가브랜드와 함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진 도시다.

앞에서도 강조했듯 대전은 ‘대덕’을 기반으로 31개국 67개 회원을 거느린 국제기구(WTA)를 운영하고 있다. 대덕은 개발도상국들의 과학단지 모델이 되고 있고, 세계 유수의 선진국 과학단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덕’이 무엇인가. 대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브랜드다. 물론 이런 브랜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나라의 첨단기술력은 더욱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덕 외에 대한민국의 첨단기술력을 대표할만한 브랜드가 있는가. 그래서 선택과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대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덕은 지난 36년간 씨앗을 뿌리고 가꿔 이제야 꽃이 피고 있는 중이다. 열매를 맺고 대한민국의 든든한 성장엔진 역할을 하려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다시 언제 씨앗을 뿌리고 가꿔 그 과실을 얻을 것인가. 대덕의 경쟁대상은 국내 다른 클러스터가 아니다.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국가대표가 바로 대덕이다. 국가대표가 제대로 훈련을 해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Only one'인 대덕이 ’One of them' 취급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있는 게 사실이다. 대한민국이 경제력에 걸 맞는 국격(國格)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코리아’와 ‘대덕’에 대한 국가 차원의 동반 가치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과학에 대한 선택과집중, 대덕에 대한 재조명이 절실하다.

Q. 마지막으로 시장께‘첨단의료R&D 허브 대전’이란 브랜드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며, 향후 이 브랜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첨단의료 R&D 허브 대전’은 오는 6월 정부가 선정할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브랜드이자 대덕의 새로운 가치 비전을 담고 있는 개념이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년, 아니면 2년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문제는 위기 극복 이후 우리나라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이냐는 데 있다. 그런 관점에서 첨단기술을 무기로 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만이 대한민국의 살 길이다. 대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첨단의료 R&D 허브 대전’은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과학단지, 대덕의 새로운 방향 설정이기도 하다. 대덕특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끌고나가기에 적합한 산업분야가 바로 첨단의료분야이기 때문이다.

첨단의료산업은 융·복합 기술이 핵심이다. 대덕은 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RT(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의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이뤄지는 곳이다. 대덕은 융·복합이 유일하게 가능한 과학단지로서, 우리 민족의 미래 먹을거리인 첨단의료산업의 허브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대덕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준비된 옥토다. 최단기간, 최소비용, 최대효과로 세계와 곧바로 경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덕이다. 대덕을 대한민국 첨단의료 R&D의 허브로 삼아 첨단의료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는 세계 5대 의료강국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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