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얼마나 썼나” 그래프로 한눈에 본다

  • 입력 2009년 7월 30일 03시 00분


8월분부터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사진)가 크게 바뀐다. 1년간 월별 사용량과 누진요금제 정보 등이 그래프로 알기 쉽게 표시된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1971년부터 사용해 온 기존의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형식을 38년 만에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전기요금 청구서는 당월, 전월, 전년 동월의 전기사용량을 수치로만 표시해 소비자가 본인의 소비패턴, 요금체계, 사용량 정보 등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특히 누진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가 전기를 절약할 동기를 주지 못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새로 바뀌는 고지서는 그래프와 도표를 사용해 소비자가 한눈에 전기소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새 고지서는 월별 사용량과 요금 비교 자료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누진단계별 요금 계산 내용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또 사용량별 누진제 부담 수준에 관한 메시지도 포함하고 있다.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이 포함된 아파트에서는 시범실시 기간이 끝난 내년 1월부터 새 양식의 고지서를 받아 볼 수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