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메뚜기족 규제… 번호이동후 석달간 못 옮기게

  • 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앞으로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나 번호 이동 가입자는 계약 후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다시 번호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방통위)을 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수시로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메뚜기족’의 발생을 줄이고 통신업계의 무리한 가입자 빼가기 경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통 3사는 지난해부터 방통위에 이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방통위는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이 과열되자 도입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편 방통위는 휴대전화 번호 이동 시 가입자가 변경 전 이동통신사로부터 의무약정기간과 마일리지 등에 관한 각종 정보를 미리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 실태 조사에 나선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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