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입주한 전국 아파트 가운데 제일 비싼 곳은? 정답은 서울 용산구 용산동 용산파크타워 주상복합아파트 244m²(전용면적 기준)로 공시가격이 26억8000만 원이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 자이 245m²가 23억2000만 원으로 2위, 용산파크타워 180.6m²가 23억4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신축 또는 증축한 공동주택 12만여 채와 단독주택 3만여 채의 공시가격을 잠정 확정하고 4일 공개했다. 가격은 6월 1일 기준이며 공동주택 대상은 △아파트 10만5981채 △연립주택 1976채 △다세대주택 1만3452채 등이다.
공시가격은 시세의 80% 선에서 책정되지만 이번에 공시된 가격이 현재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한 곳도 나왔다. 반포 자이 84.9m²는 13억∼14억 원이 시세지만 공시가격은 8억2400만 원이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 퍼스트월드 101.7m²도 공시가격이 4억3600만 원으로 시가(6억5000만 원)의 67% 선에 불과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시가격에 대해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이의신청 등을 받은 뒤 9월 말에 최종 확정 고시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해당 주택이 위치한 시군구 사무소에서 볼 수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