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기울고 손보가 떴다…금융위기후 보험 성적표

  • 입력 2009년 8월 11일 03시 08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성적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매출액인 원수보험료가 2분기 11조4000여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줄었다. 신규계약액인 초회보험료 역시 35.0% 감소했다. 반면 손보는 2분기 원수보험료가 9조5000여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 증가했고 초회보험료도 45.0% 늘었다.

보험설계사 역시 생보는 7월 말 현재 약 14만2000명으로 1년간 8561명(5.7%) 줄었다.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했던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설계사의 절반에 가까운 5600여 명(43.1%)을 줄였다.

손보 설계사는 7월 말 현재 8만5000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341명(12.3%) 늘었다. 이는 실손 의료보험 등 장기보험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장기보험 판매가 각각 10.6%, 17.0% 늘어난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은 1년간 3500여 명, 2600여 명의 설계사를 충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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