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발(發) 호재’를 맞았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대중(對中)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덩달아 제품 수출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2분기(4∼6월) 중국 수출물량은 92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만8000t보다 65.9% 급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철강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이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데 따라 포스코도 수출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올해 강종에 따라 15∼20%씩 인상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