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CJ제일제당 주가는 16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3500원(2.14%) 올랐다. 17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8.9% 인상하기로 하면서 원가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설탕 가격 인상이 CJ제일제당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설탕 대체물인 전분당을 생산하는 삼양제넥스, 대상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한화증권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CJ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인 밀가루 국제가격이 연초 대비 25% 내린 상황이라 곧 밀가루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설탕 값 인상 효과는 밀가루 가격 인하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