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비싸도 착한 기업 제품 사겠다”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회공헌을 잘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사회 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0%가 “사회 공헌 활동이 우수한 기업의 제품을 비싸더라도 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2007년 실시한 비슷한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78.2%가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 활동 참여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고 8.8%만이 ‘비싸더라도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었다”며 “사회공헌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전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사회공헌 활동 홍보에 대해서는 69.3%가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중 인상에 남는 분야로 장학사업(21.9%)과 소외계층 지원(21.7%) 등을 꼽았다. 또 기업들이 앞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는 소외계층 지원과 환경 보전 등을 들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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