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인 대한통운은 상반기 택배사업 부문 매출액이 195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2% 증가했다. 운송 취급 물량도 지난해 7416만 박스보다 18% 정도 늘어난 8750만 박스에 이르렀다. 대한통운 측은 “하반기(7∼12월)에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목표치인 2억 상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반기 1686억 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택배는 취급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7600만 박스였다. 한진도 지난해보다 약 23% 증가한 15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상반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택배시장 규모는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