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새 아파트 입주 뚝, 전세부족 계속… 전세금은 쑥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다음 달 서울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 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상복합,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9월 전국 아파트의 입주 물량은 총 49개 단지 2만5654채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의 입주 아파트는 807채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적은 규모다. 지난해 9월(1만1179채) 입주 물량의 7%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서울 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은 잠실 재건축 아파트와 서초 반포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대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다음 달 입주하는 단지 가운데 300채 이상 단지는 한 곳도 없으며 가장 규모가 큰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v’는 280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최근 상승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이사철인 9월에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달리 경기 및 인천의 입주 물량은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파주신도시의 한라비발디 937채를 비롯해 전체 1만1282채가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3331채의 대규모 단지인 신현e-편한세상하늘채를 비롯해 3491채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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