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업체들의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非)은행 금융업체를 합한 금융업체들의 총 대출잔액은 123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7%(32조5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대출증가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출증가액인 62조3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대출증가액은 2007년 하반기 76조2000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80조4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60조 원대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크게 감소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