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자사주 취득 내지 처분을 공시한 기업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샀다고 공시한 날 기업의 주가는 시장 대비 0.93%포인트 올랐다. 특히 공시 10일 후엔 3.28%포인트, 20일 후에는 6.06%포인트나 초과 상승해 자사주 취득 소식이 주가에 호재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것은 기업이 자기 주식을 산다는 뜻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와 경영권이 안정될 수 있다.
반면 자사주 처분 공시는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했다. 공시일에는 시장 대비 0.14%포인트, 10일 후엔 0.50%포인트 더 떨어졌으나 20일 후엔 오히려 1.16%포인트 더 올라 특별한 상관관계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