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1.24포인트(1.98%) 오른 1,612.22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1,600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24일(1,626.14)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한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3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국내 증시의 급등은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회복 시사 발언에 따른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21일(현지 시간) 연례 중앙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등 세계 경제가) 가까운 장래에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7월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2% 늘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