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작년과 비교 가능한 557개사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배로 작년 같은 기간 6.9배에서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장사의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3197억 원으로 작년 동기 4조5680억 원에 비해 38.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31조4544억 원에서 올 상반기 17조9560억 원으로 42.9%나 줄어들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4.5배로 그 외 기업의 1.7배보다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91.0배로 가장 높았고, 롯데(16.0배) GS(13.0배) LG(11.5배) 순이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