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내년 초에는 해약 환급금을 주지 않는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신 이 상품의 보험료는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해약금이 작은 보험 상품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싼 대신 해약금을 주지 않는 상품이 나오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보험료가 낮고 해약환급금을 주지 않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상품은 중도에 해지하는 고객이 적어 보험사들의 부담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보험이나 정기보험 같은 순수보장성 보험은 가입 이후 일정 시점이 지나 해약하면 이미 납부한 보험료 일부만 돌려주고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