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시장 포화 가능성 대비해야”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3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세계 1위(매출 기준)인 삼성전자가 시장의 포화 가능성을 예고해 주목된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협의회에 사업 추진 현황과 전망을 보고하면서 “LCD 산업의 성숙기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이 2002년 LCD 분야에서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은 연평균 40%씩 증가하고 매출은 26%씩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시장 규모도 2004년 352억 달러에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4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719억 달러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LCD 산업의 성숙기가 코앞에 와 있어 매출성장이 정체될 염려가 있다”며 “TV, 모니터, 노트북에 이어 신성장 엔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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