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도입한 행정인턴제가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도와 23개 시군의 행정인턴 960명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 참여를 비롯해 우수 중소기업 현장체험, 취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우수 인턴 입사추천서 발급 등 4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 10월부터 대구와 경주, 김천, 구미, 경산 등 5개 지역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 행정인턴이 참여하도록 해 현장면접을 거쳐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11월에는 우수 중소기업에서 현장 근무하는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기관에서 임시로 근무하는 행정인턴들에 대해서는 ‘시간 때우기식 잡무에 투입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범적인 인턴으로 평가되면 도지사와 시장, 군수 이름으로 입사추천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