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협회 “아이폰 국내 시판돼야”

  • 입력 2009년 8월 27일 16시 06분


미국 애플사의 휴대전화 '아이폰'의 국내 시판 설과 관련해 한국 인터넷기업협회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무선 인터넷 발전을 위해 아이폰이 국내에서도 판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아이폰 등 혁신적인 단말기 및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며 "미국에서는 아이폰 출시가 업계의 단말기 및 서비스 개발 경쟁을 촉진, 무선 인터넷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경쟁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경우 다양한 사업자의 참여와 기술혁신을 통해 무선 인터넷 산업이 활성화되고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협회는 또 "국내 이용자의 선택권 및 무선인터넷 경험 확대를 위해서도 '아이폰' 등 다양한 단말기가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미 세계 많은 국가의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앱스토어를 통해서 수 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공급되고 있는 만큼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국내 이용자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무선 인터넷 경험으로 국내 이용자의 눈높이가 상승, 국내 사업자의 서비스 개발 노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앱스토어 체계가 국내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 창업, 기술 개발, 고용 창출, 해외 진출 등의 파급 효과(ripple effect)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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