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인수합병 전문펀드 출범

  • 입력 2009년 8월 28일 02시 59분


인수합병(M&A)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문 펀드가 27일 출범했다. ‘글로벌 SW 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이 펀드는 사모펀드(PEF) 방식으로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해 총 42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의 모태펀드 30억 원이 출자됐으며 우정사업본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과학기술인공제회, SK C&C 등이 참여했다. 펀드 운영은 기업은행과 SK증권이 공동으로 한다.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SW 업체와 해외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업체 간의 M&A를 지원해 국내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이 펀드의 설립 취지다. 펀드 운용은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SW 기업 간 M&A를 지원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며 투자 기간은 5년 이상이다. 기준 수익률은 연 내부수익률(IRR) 9% 이상이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이 펀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화, 전문화된 SW 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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