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부평공장 용지(2만3000m²)를 팔아 현금 유동성을 일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평공장에 대한 공매가 진행 중이며 국내 한 중소기업이 28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한 상태”라며 “이 업체가 이미 입찰보증금 28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이번 주 중 법원의 승인을 얻는 대로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부평공장에서 한때 차량용 휠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이 땅을 애프터서비스용 부품센터 용지로 사용해 왔다. 쌍용차는 포승공단에 보유하고 있는 용지 13만 m² 등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구조조정용 자금 1300억 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았으며, 여기에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더해 회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