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54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194개사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35.4%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절반인 50.0%(274개사)에 이르렀고,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는 기업도 14.6%(80개사)나 됐다. 인크루트 측은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를 실시한 2003년 이후 채용 규모가 가장 적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45.6%)보다 올해는 10.2%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용시장에서도 기업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채용에 나서는 비율이 60.2%로 집계됐지만 중견기업은 29.5%, 중소기업은 28.5%에 머물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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