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한때 8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의 시선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텔의 시가총액을 언제 뒤집느냐에 쏠려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40억4200만 달러(달러당 원화 환율 1240원)로 지난달 31일 인텔의 시가총액(1134억8700만 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가던 삼성전자의 D램 사업부가 3분기에는 10%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당초 예상은 손익분기점 정도였다”고 밝혔다. 현재 공급 부족 상태인 DDR3를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마진 확대를 누리고 있으며 기술경쟁력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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