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창2-가정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로

  • 입력 2009년 9월 3일 06시 59분


코멘트
‘임대’ 물량 줄고 ‘분양’ 대폭 늘린다

2012년 말까지 총 2만2000여 채의 임대·분양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와 서구 가정택지개발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임대아파트가 대폭 줄어들고 분양아파트가 늘어난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가 이들 지구를 국민임대주택단지 사업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서창2지구와 가정지구는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고 주택을 짓는 대신 무주택 서민을 위해 임대주택을 50% 이상 짓도록 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하지만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뀌면 임대주택 의무 건설비율이 45%로 5%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총 1만4177채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서창2지구의 경우 임대아파트가 당초 8605채에서 6379채로 2226채 줄고 분양아파트는 5572채에서 7798채로 늘어나게 된다. 또 서구 가정, 신현, 원창동 일대 가정지구도 임대아파트가 5248채에서 3814채로 1434채 감소하는 대신 분양아파트는 3227채에서 4661채로 늘어난다.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보상을 끝내고 1월 착공했으며 서창지구는 11%, 가정지구는 9%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10월 이들 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무주택 서민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의 정책이 보금자리주택제도로 퇴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