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4일(현지 시간) “실업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 세대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날 오전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무는 기능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약 50만 캐나다달러를 후원했다.
그는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고, 현장 경쟁력이 있으려면 기능인력이 튼튼해야 한다”며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며 그 사람을 챙기기 위해 (기능올림픽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은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지원하면서 입상자를 특별 채용하는 방식으로 최고 기능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전무는 또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빨리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산업 구석구석에 있는 우수한 기능인력들이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서울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도 해주고 했는데 (요즘은) 좀 소홀히 대하는 측면이 있다”며 기능인력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캘거리=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