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및 저작권 등 법적 제도적 대책 부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이트 해킹 대비율은 23%에 그쳤으며 사이트 내 콘텐츠들의 저작권 문제도 34.8%에 머물렀다. 개인정보보호 정책만은 57.4%로 높게 나타났다.
비영리단체들은 디지털 시대 온라인 활용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인력 부족(38.9%)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경향은 조직 내 상근자가 적을수록, 미디어 관련 전담 인력이 없는 단체일 경우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실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비영리단체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부처 및 16개 시, 도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 6916개를 모집단으로 했으며 최종 417개 단체의 설문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존의 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을 통합해 설립된 기관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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