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30일 재상장 “이익 50% 배당”

  • 입력 2009년 9월 11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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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업계 1위 업체인 ㈜진로는 “상장 이후 나오는 이익의 절반을 배당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진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주가부양책을 밝혔다. 2003년 4월 상장 폐지된 ㈜진로는 30일 코스피시장에 재상장된다. 공모주 청약일은 21, 22일이며 회사 측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5만4000∼6만 원이다.

이영진 부사장은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힘써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액 1600억 원의 절반인 8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05년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교직원공제회의 보유주식 791만3508주와 군인공제회의 565만2504주, 최대주주인 하이트홀딩스의 83만3988주 등 총 1440만 주.

시장에서 우려하는 재무적투자자와 하이트홀딩스 간 풋백옵션(투자자가 기업에 약정한 가격대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이 부사장은 “풋백옵션 가격은 9월 말 기준으로 6만∼6만1000원 수준인데 공모가가 6만 원으로 결정되면 하이트홀딩스가 보전해야 할 차액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공모가가 5만4000원까지 내려가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전량 행사해도 이번 상장으로 마련할 450억 원의 자금 범위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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