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계로 가는 충북지역 포도-배-양배추

  • 입력 2009년 9월 11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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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日등으로 수출

충북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 등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충북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포도산지인 영동군에서 생산된 영동포도가 3년 연속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 포도수출단지로 지정된 황간면 일원서 생산된 ‘캠벨얼리’ 품종 150t이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무역을 통해 저온저장 상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수출됐다. 다음 달에는 가을 포도(만생종)인 ‘마스카베리에이(MBA)’와 ‘세레단’ 40t도 같은 경로로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영동포도는 높은 당도와 약간의 신맛으로 미국인들 입맛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동군은 2007년 캠벨얼리 30t을 미국 시장에 첫 수출한 뒤 지난해 정구복 군수 등이 미국에서 대규모 판촉전을 벌인 바 있다.

또 다른 포도산지인 옥천에서 생산된 캠벨얼리 12t도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에 수출됐다. 2년 연속 수출된 이 포도는 자카르타 시내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음성에서 생산된 배도 4년 연속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11일까지 원황배 34t이 선적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신고배 102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음성 배는 당도와 육질, 과즙, 과피색,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천 월악산에서 생산된 양배추 100t도 다음 달까지 일본에 수출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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