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55돌 첨단소재-감성 제품으로 제2 도약 선언

  • 입력 2009년 9월 14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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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대표이사 사장 황백)이 15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첨단소재와 감성의 크리에이터(Creator·창조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제일모직은 11일 경기 의왕시 연구개발(R&D)센터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사 기념식에서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황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이상을 사는 대나무는 각각의 마디를 통해 늘 새로운 성장을 지향한다”며 “제일모직도 우리만의 고유한 기술로 신소재를 개발하는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1954년 9월 15일 창립된 제일모직은 삼성물산(1952년), 제일제당(1953년)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불린다. 창립 당시 임직원 49명에 연간 매출이 91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현재 직원 3118명에 매출액 3조7278억 원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케미컬(47.6%), 패션(28.1%), 전자재료(21.9%), 직물(2.4%) 순으로 화학분야가 주력사업이지만 아직도 직물회사 이미지가 남아 있는 사명(社名)을 고집하는 것은 지금의 삼성그룹을 있게 한 모태 기업으로서의 자부심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11일 기념식에서 ‘나눔이 만드는 희망세상’ 공익캠페인을 서울과 의왕시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진행했다. 의류 7000여 점과 임직원 기증품 1만5000여 점을 판매해 거둔 수익금 1억여 원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는 의왕 지역 어린이들을 도울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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