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춘 특화 제품이 잇달아 선을 보이고 있다. 자녀의 안전, 성장 발육과 관계된 제품이라면 엄마는 더욱 깐깐해진다. 어린이 가구나 자동차 안전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그라코의 마케팅부 윤혜영 부장은 “기존에는 유아용, 어린이용 정도로만 구분했다면 최근에는 자녀의 발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 단계에 도움이 되는 세분된 제품을 찾는 엄마가 많다”고 전했다.
한샘의 아이전용 가구 ‘아이블럭’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수납장과 책장, 책상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구라는 콘셉트에 따라 맞춤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 형식으로 디자인돼 가구를 원하는 대로 쌓아서 사용할 수 있다. 수납장과 서랍장도 아이의 키와 팔다리 길이에 맞출 수 있고, 책상 다리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신장 110cm 정도에는 3단 수납장으로, 신장 130cm 정도에는 4단 수납장으로 구성해 사용하면 적정한 높이가 된다.
유아 가구 브랜드 튜즐 제품도 0∼10세 연령 및 성장 단계에 맞춰 변형이 가능한 퍼즐 가구다. 총 17개의 퍼즐 조각을 활용해 0세 때는 요람 및 침대로, 1세에는 걸음마 보조기 및 의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라코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자동차 시트(사진)를 내놨다. 신장 90∼145cm, 몸무게 15∼36kg에 맞게 제작돼 3∼12세 어린이에게 적당하다. 충격흡수소재와 메모리폼이 장착돼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팔걸이 높이 조절 기능과 등받이 탈·부착 기능이 있어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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