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제에서 제일 어려운 게 예측”이라며 “전대미문의 위기라고 걱정했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 경제가 나름대로 바닥을 치고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회복이 일정 수준 된 이후 U자나 V자로 가기엔 어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당국자는 “현재 경제가 회복국면에 있고 내년에는 회복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그 모양은 루트 기호나 ‘역 L’자와 같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최근 원화 강세 기조와 관련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구체적으로 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으로 정해진다”며 “시장수급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는 시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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