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기술 지분 20% 연내 매각

  • 입력 2009년 9월 18일 02시 58분


한국전력이 갖고 있는 한국전력기술 지분의 절반을 올해 안에 판 뒤 2012년까지 나머지 지분을 팔 계획이다. 한편 팔려고 내놓은 한전의 LG파워콤 지분(38.8%)은 인수 희망자가 없어 매각이 연기됐다. 지식경제부 산하 62개 공공기관은 경기 용인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민영화 및 보유 지분 등 자산 매각계획의 진행상황을 17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한전은 한전기술 지분 40% 중 20%는 11월 한전기술을 상장하면서 팔고 나머지 20%는 2012년까지 팔기로 했다. 한전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은 지난달 매각공고를 했으나 통신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수자가 나서지 않아 지분가치를 올리는 방안을 모색한 뒤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갖고 있던 안산도시개발 지분 51%는 삼천리 컨소시엄과의 매각 본계약을 10월에 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정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속도가 빠르다. 연구원은 보유한 19개 출자회사 지분 가운데 7개를 이미 매각했고 3개는 청산했다. 남은 기업 가운데 5개사는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주당 가치가 0원으로 산정된 바로북 등 4개 기업은 처리방안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는 공공 지분을 100%에서 51%로 낮추기로 한 문경레저타운과 삼척블랙CC의 지분 매각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KOTRA가 보유한 부산 벡스코의 지분 26%는 내달 매각 예상가 평가가 나오는 대로 KOTRA 외 기존주주나 제3자에게 팔 계획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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